처음에는 캐나다 와서 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
한국가고 싶었는데 갈수록 캐나다 생활에 적응되니까
어학원도 괜찮고 문화도 좋고 거리도 예쁘고
사람들도 좋고 너무 좋았다.
한국 가기 싫을 정도로 좋았다.
그리고 처음에는 조금 유치했던 마인드업 수업도
한 주 한 주 지날수록 도움이 많이 됐다.
감정적으로 나를 컨트롤 하는 방법을
조금은 배운 것 같아서 기뻤고
넓고 여유로운 곳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
나 자신도 여유롭고 좀 정서적으로
차분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.
계속 좋았다 거리는데 정말 좋았다.
드라마틱하게 갑자기 내 사상이 바뀌고
마음가짐이 바뀌고 자신감 자존감이 쑥쑥 길러지고
그런 건 아니지만 분명히 뭔가 조금씩
변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.
미디어 매체로만 접하다 실제로 마주한 캐나다는
생각보다 편했고,
캠프에서 만난 사람들도 대부분 너무너무 좋았다.
다음에 수능 끝나고 무조건 몇 번이라도 더 오고 싶다.
아무 기대 없이 온 캠프인데
너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.
나는 조금 힘들겠지만 동생은 다음 캠프에도 꼭 참여시키고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