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윤희씨(어머니)
금요일 저녁 캠프 시작 시간을 조금 넘겨서야 캠프장에 도착하게 되었다.
짐을 정리하고 부랴부랴 강의실로 향했다. 강의실에서는 과거의 삶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.
모든 부모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자녀의 행동을 보며 몰랐던 나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.
‘저런 것은 좀 닮지 않았으면...’ 하는 행동을 아이들이 할 때마다 내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.
가족캠프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내가 부모님에게 받은 상처를 또 다른 형태로 자녀에게 주고 있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.
‘나는 부모가 되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’ 했던 것이 오히려 나의 삶의 틀이 되고 기준이 되어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.
내가 얼마나 더 성찰하고 반성해야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 있는지를 절감하는 순간이었다.
그리고 이제야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해 줄 수 있는 방법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.
이제는 가족들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인연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살고 정성을 다하여 베풀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.
임윤희씨 장녀 자녀(이새빈)
안녕하세요.
저는 가족캠프를 오기 전에 엄마한테 안 오고 싶다고 때를 썼습니다.
그런데 생각한 것과 다르게 좋았습니다. 그리고 ‘돌아보기’를 할 때 진짜로 되는 느낌이었고
‘둘이서 하나 되기’를 할 때 아빠랑 했는데 아빠의 삶도 알 수 있었고 아빠하고 하나 되는 느낌이 났습니다.
그리고 오늘 가족화를 할 땐 정말 있었던 일로 그리는 주제가 있어서 실감이 났습니다.
여러분도 가족캠프에 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.
임윤희씨 차녀(이새희)
아빠 엄마랑 안 싸우면 좋겠어요. 저도 상생할 꺼에요.
언니랑 나도 안 싸우면 좋겠어요.
동하는 사람한테 펜을 안 묻히면 좋겠어요.
광국이는 할퀴지 않았으면 좋겠다.
임윤희씨 가족이 쓴 글입니다.